북핵 문제에 정통한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9일 "북.미대화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난 뒤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이르면 9일 밤 또는 10일 새벽 북.미대화의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대한 입장을 공식 또는 비공식 형태로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당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12∼19일) 직후인 이달 20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 전인 24일까지의 기간을 적극 고려했으나 순방 직후라는 시기적 제약에다 해당시기와 겹쳐 미국외교협회(CFR) 대표단이 21∼24일 방북하는 점을 고려해 12월초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결과와 이달 19일께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올 양국 정상의 대북 메시지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측의 공식 초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북한을 방문하되, 이번 대화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고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준수 의지를 확인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니콜 피네만 KEI 학술연구부장,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 등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정책 태스크포스(TF) 대표단 3명이 21∼24일 개인자격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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