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빠른 시일 안에 외환보유액 3천억달러 돌파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9일자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회견을 통해 "브라질 경제가 내년 5%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은 곧 3000억 달러 선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이 짧은 기간에 1000억 달러와 2000억 달러 대를 차례로 넘어섰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내년 중 30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화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미국 달러화 유입 증가세를 이용해 외환보유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달에만 67억 달러를 매입했으며, 외환보유액은 지난 5일 현재 2332억38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2004년 492억9600만달러, 2005년 529억3500만달러, 2006년 537억9900만달러, 2007년 858억3900만달러, 2008년 1억803억34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계속해 왔다.
앞서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을 올해 말 2500억달러, 내년 말까지는 30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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