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논란 입장 재확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주호영 특임장관을 만나 세종시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며칠전 (주 장관으로부터)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국회에서 잠깐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 장관이) '세종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내년초까지 대안을 만들려고 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 입장은 이미 밝혔고 할 말은 이미 다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총리실 기자실을 방문해 "박 전 대표와의 면담 관련해서 박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만났는지는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또 "대통령지시도 없었고, 대통령의 말을 전한 적도 없다"고 했다.

주 장관은 이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뵙고 안 뵙고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짐작만 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주 장관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세종시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개선안을 만들 테니 이 안이 나올 때까지는 참고 지켜봐 달라"며 세종시 논쟁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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