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전국모터사이클 클럽 모닝캄, 종로 모범 운전자회 및 해병전우회 등 25개 봉사단체 회원등이 수능 수송 자원봉사 대 국민발대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수능생들이 자원봉사 차량 및 오토바이를 이용하려면 전화 737-5184로 연락하면 된다.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 58만8839명보다 15%(8만8995명) 증가한 67만7834명이 지원했다.
이번 수능의 몇몇 시험장에는 신종플루로 인한 분리시험실을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수능으로 인한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1124개 시험장에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로 구분되는 2267개의 분리시험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리시험실에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감독관 1만400명이 따로 배치된다.
또한 서울과 경기도 시험장 각 230여곳을 비롯해 전국 시험장 1124곳에 의료진들이 긴급상황을 대비해 대기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건강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의사들이 적극 돕겠다"며 "수험생들은 몸이 불편하면 즉시 의사들과 상담해 달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신종플루 이외에도 주의 할 사항은 또 있다. 바로 전자기기 반입 금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시험장에 절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물품으로 휴대전화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등 이라고 밝혔다.
시계의 경우 시각표시 기능이 있는 일반시계와 매 교시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수능시계는 소지할 수 있다. 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가져갈 수 없다.
안병만 교육부 장관은 "매년 수능시험을 치르면서도 전자기기 소지로 자격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며 "시험전 '수험생 유의사항'을 잘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에서도 57명의 수험생이 휴대전화, MP3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일이 있었다.
신분증과 수험표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필기구는 흑색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만 소지할 수 있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지급되고 샤프펜에는 4~5개의 샤프심이 들어 있다.
돋보기 등 개인 사정으로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점검 후에 사용 할 수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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