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풀무원,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2013년 매출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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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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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해외 시장 개척 횡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품목과 입점 시장을 넓혀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국내 매출 3조원, 해외 매출 2조원 달성의 ‘DP5 비전’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글로벌 로하스 기업 풀무원은 지난 달 9일, Pulmuone U.S.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현지 기업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키로 했다.

‘몬터레이’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미국 서부 지역에 2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 샘스 클럽 등 미국 내 대형 회원제 매장 및 대형 소매점에 입점해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풀무원홀딩스는 미국 사업에서만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또 미국 시장에서 콩 가공 제품 외에 냉장 파스타, 치즈, 소스 등 냉장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유통 채널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장샤오바오(張小寶)’의 생산 기업인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자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두부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포장두부를 선보이고 중국 내 두부 시장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장샤오바오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 영업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유통 및 물류망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시장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북해도 지역 소매점을 통해 김 제품을 처음 판매한 풀무원은 3개월 만인 7월부터 일본의 3대 편의점 가운데 하나인 ‘훼미리마트’에 입점됐다.

또 8월부터는 대형 편의점인 써클K(Circle K)와 선쿠스(SUNKUS)에도 입점해 ‘풀무원 김’을 일본 전역의 약 1만3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김’은 오는 2015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일본 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국, 유럽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 우수한 ‘한국의 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지난 8월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 가쓰오 우동, 생라면, 냉면, 김치 등 제품을 도소매점과 재래 시장은 물론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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