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2013년 국내 매출 3조원, 해외 매출 2조원 달성의 ‘DP5 비전’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글로벌 로하스 기업 풀무원은 지난 달 9일, Pulmuone U.S.A를 통해 올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현지 기업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키로 했다.
‘몬터레이’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미국 서부 지역에 2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 샘스 클럽 등 미국 내 대형 회원제 매장 및 대형 소매점에 입점해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풀무원홀딩스는 미국 사업에서만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또 미국 시장에서 콩 가공 제품 외에 냉장 파스타, 치즈, 소스 등 냉장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유통 채널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장샤오바오(張小寶)’의 생산 기업인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자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두부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의 선진화된 포장두부를 선보이고 중국 내 두부 시장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장샤오바오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 영업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유통 및 물류망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시장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북해도 지역 소매점을 통해 김 제품을 처음 판매한 풀무원은 3개월 만인 7월부터 일본의 3대 편의점 가운데 하나인 ‘훼미리마트’에 입점됐다.
또 8월부터는 대형 편의점인 써클K(Circle K)와 선쿠스(SUNKUS)에도 입점해 ‘풀무원 김’을 일본 전역의 약 1만3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김’은 오는 2015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일본 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국, 유럽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 우수한 ‘한국의 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지난 8월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 가쓰오 우동, 생라면, 냉면, 김치 등 제품을 도소매점과 재래 시장은 물론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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