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스포츠나 문화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반드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등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8쪽 짜리 안내문서를 내어 1000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성 질병의 확산을 촉진한다는 증거가 매우 많다고 밝혔다.
특히 G8 정상회담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등 대규모 행사 주최자들의 대책 마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내년의 남아공 월드컵과 중국 상하이의 엑스포, 내달 라오스의 동남아 경기대회, 이달 말에 있는 이슬람 메카 순례 등도 신종플루 급속확산이 우려되는 대규모 행사다.
G8 정상회담의 경우 종종 항의시위를 유발하기 때문에 2만 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가 되곤 한다.
WHO는 이미 남아공 월드컵의 신종플루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자문단을 현지에 파견해놓은 상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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