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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성 농약 2011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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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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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이 강한 고(高)독성 농약이 2011년부터 사라진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농약 제조업체와 협의해 2011년 이후에는 고독성 농약을 시장에 유통하지 않기로 했다.

농약은 독성 강도에 따라 맹독성-고독성-보통독성-저독성 등 4단계로 분류된다. 현재 등록된 1300여개 농약 품목 중 맹독성은 없으며 고독성은 15종이다.

고독성 농약은 짧은 시간 동안 살포하기만 해도 그 과정에서 흡입한 농약으로 중독될 수 있다.

정부는 15종의 고독성 농약 가운데 농수산물 검역 과정에서 쓰이는 훈증제 형태의 농약과 산림 방제용 농약 등 3종을 제외한 12종은 2011년 이후 생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녹색 악마’로 불리는 제초제인 파라쿼트(일명 그라목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독성 분류상 보통독성에 속하지만 농촌지역 자살 기도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생물이나 천연제재를 사용한 친환경 농약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잡초나 병충해 제거를 위해 불가피한 농약이지만 농업인의 중독사고나 우발적 음용에 따른 사망·장애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어 끊임없는 우려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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