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 8~10월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8월 매출은 전년보다 14.3% 올랐고 9월 14%, 10월 18.3%씩 각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8~10월동안 매달 7%, 8.5%, 11.5%씩 올랐다. 남성, 여성의류 전 장르를 비롯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판매가 주춤했던 가전, 가구 매출의 회복세가 본격화 된 덕분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8월부터 매월 24.2%, 31.6%, 37%씩 성장을 거듭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도 상승기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호성적을 거뒀다. 8월 10%라는 두 자릿 수 신장을 시작으로 9월 12%, 10월 11.2% 올랐다.
대형마트 역시 매출 신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마트 매출은 8월~10월 작년 동기보다 7.1%~12.9%, 롯데마트는 8.1%~19.1%가 증가했다.
오히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홍삼 등 건강상품 등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로 매출이 늘어나는 의외의 소득이 있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주말 뚝 떨어진 기온 탓에 겨울옷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백화점으로 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주말(14~15일) 매출은 전 주말(7~8일) 대비 7% 올랐고 전년동주말 보다 47%나 증가했다. 특히 스카프와 머플러(71%), 모자(51%), 아웃도어(93%), 모피(219%) 등이 매출을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시작될 명품브랜드 세일과 날씨로 인한 겨울용품 판매수요 증가는 백화점 11월 매출 신장세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