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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성공노트 - 최고 경영인들의 무한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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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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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움직인 CEO들의 발상과 역발상’의 저자 엄광용은 기업 성장을 나무의 열매 맺기에 비유한다.

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사업 기반(뿌리)과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지), 확실한 수익 구조(이파리)의 세 가지 기본 조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그 기업은 성공(열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찾아낸 성공한 기업가의 공통점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꿈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목표의식이고 열정은 그 목표 지향점을 향해 불굴의 의지를 갖고 매진하는 추진력이다. 확실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열정으로 찾아낸 활로

일본에서 미국의 유통업계에 기반을 둔 세븐일레븐을 처음 도입한 시기는 1974년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규모가 큰 쇼핑센터나 슈퍼마켓이 급성장하며, 거리의 작은 상점들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작은 상점의 주인들은 “어차피 작은 것은 큰 것을 당해낼 수 없다”고 자포자기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식품회사 이토요카도 그룹의 간부였던 스즈키 토시후미는 회사 간부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세븐일레븐 저팬의 사업 추진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갔다.

스즈키는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상품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판매업자가 판단하는 시장 감각일 뿐입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은 반드시 사게 돼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좋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산다’는 단순한 원리 속에서 판매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도쿄의 한 서점에서 발견한 책 진열 방식에서 힌트를 얻었다.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독자에게 책의 표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세븐일레븐에는 3000여 종류의 음료수 중에서 130여 가지만 골라 ‘원 아이템, 원 페이스(one item, one face) 방식’의 진열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러나 스즈키는 음료 종류를 100여 가지로 줄이고 한 상품을 한 줄로 진열하던 방식을 두 줄로 진열하는 ‘원 아이템, 투 페이스(one item, two face)'로 전환했다. 소비자의 만족이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스리 페이스(three face), 포 페이스(four face)'까지 늘리는 변형을 시도했다.

스즈키의 전략은 설립 6년 만에 회사 상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잡지 ‘포브스’의 전 발행인 말콤 포브스는 ‘불투명한 시대일수록 신바람 나게 사는 것이 지혜’라는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 대표적인 경영인이다. 세계 2차 대전 직후 각 언론에서는 대공항이 닥쳐올 것이라 우려의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인생에서의 ‘싸인 곡선’(S곡선)을 믿고 있었다. 주가의 등락도 계곡이 높으면 산도 높듯이, 인생도 파도처럼 곡선을 그리며 흘러간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다.

포브스는 ‘열정이 성공을 만든다’고 굳게 믿었다. 모험과 도전 정신은 열정을 키우는 자양분이며 열정이야말로 성공을 만들어내는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즉시 이런 생각을 행동에 반영했다.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불안한 상태지만 반드시 호황이 옵니다. 우리 잡지는 대공황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호황이 올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 기사를 내보내야 합니다.”

포브스지의 희망적인 논조를 담은 기사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그 기사의 예측은 불과 1년 후인 1946년도의 호황을 적중시켰다. 말콤 포브스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호황의 상승 기류를 이용해 ‘아메리카 드림’이라고 불릴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아주경제=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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