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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늘 방한…19일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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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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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오마바 대통령은 지난 12일 첫 아시아순방에 나서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을 거쳐, 마지막 방문지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공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런던 G20 회의와 6월 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 방문에 이어 세번째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07년 9월 협상 타결 후 양국 의회 비준 문제를 놓고 답보상태에 머문 한미FTA의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 의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한미 정상이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선언적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 정상은 또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두차례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만큼 준비과정에서의 어젠더 설정, 비(非) G7에서 처음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 방안 등에 대해 긴밀한 조언과 협의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북한 핵 폐기를 위한 심도 있는 양국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대화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 방안)’에 대한 양국간 세부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한미간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주한미군 부대를 방문, 미 장병을 격려한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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