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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B2B 시장에 재활용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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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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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년부터 미국 상업용(B2B) 시장에 친환경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는 미국 제품회수 및 재활용 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와 제휴를 맺고 호텔에 설치된 TV와 모니터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LG제품을 구입하면 기존에 쓰던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폐기하거나 대신 재활용 해 주는 것이다.

유통업체가 폐기 제품을 회수해 가는 일반 소비자가전 시장과 달리 호텔과 학교, 관공서 등 상업용 시장은 관련 규정이 없어 그동안 제품 재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일례로 지난 9월 LG전자와 나인뉴스(9News) 방송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기획한 '재활용 이벤트'에는 1만여 명이 가전제품을 버리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고, 이날 폐기된 제품 무게만도 320톤에 달했었다.    

또한 지난해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미국 100만 객실이 아날로그TV를 디지털TV로 대체했으며. 매년 50여만 개에 달하는 객실이 TV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 측은 LCD TV와 모니터를 판매하면서 동시에 재활용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이 판매자와 수요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전략적 마케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인 95%가 20마일 이내에서 재활용 센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재일 LG전자 북미지역본부 부사장은 "제품 설계에서부터 수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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