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백화점 3사, 연말까지 휴일없이 '강행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17 14: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주요 백화점 3사가 11월부터 연말까지 휴점일 없이 강행군에 돌입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11월10일 월요일에는 하루 동안 전체 점포를 닫았지만 올해에는 이달 들어 전체 8개 점포를 휴점일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도 당초 이달 16일 전체 점포를 휴점하려던 계획을 바꿔 신세계 인근의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선 영업을 계속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작년에는 11월10일 전 전포가 쉬었지만, 올해에는 문을 닫아야 할 이달 16일 전체 11개 점포를 열었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쉬는 날이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백화점 3사는 작년 12월에도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해 올 12월에도 휴일을 챙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하는 것은 업체간 치열한 경쟁 때문.

백화점은 영업 특성상 문을 열고 영업하는 것 자체가 고객들을 흡수해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한 업체가 영업하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업체들도 문을 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백화점들은 암묵적 합의 하에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하루씩 동시에 전체 점포 문을 닫고 직원들을 쉬게 하고 있다.

또 정기세일 행사가 끝난 다음날 매장정비와 직원 휴식 차원에서 하루 문을 닫고, 명절 연휴에는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 정도 쉬는 것이 관례였다.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이나 상품권 증정 행사, 각종 기념일 행사 등을 같은 날짜에 진행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들이 새 점포를 잇따라 열고 같은 상권 내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리한 영업관행이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가 휴점일 없이 영업을 하면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야 한다”며 “갈수록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 쪽의 매출 증가는 다른 쪽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업일정이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