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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시장점유율 회복·이익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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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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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신 부담에서 탈출한 우리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 회복과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보다 4.47%(700원) 오른 1만63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활황 기대에 증권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우리투자증권도 2거래일만에 반등, 견조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6%, 13.7%가 늘어난 616억원과 548억원을 기록했다. 여타 증권사들과 달리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실적 달성의 근거를 당기순이익의 증가, 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했다.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은 PF여신 관련 충당금 비용이 이번 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CMA 고금리 특판도 크게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이익은 894억원에 그쳐 1분기에 비해 12%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5.2%에서 5.0%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는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의 균형을 추구하는 조직개편과 성과체계 개편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회복추세로 돌아설 것이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이 회복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종금업 라이선스가 종료되면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은 "진로나 SK C&C 등 기업공개 관련 수수료 수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장기채권 중심으로 금리 상승이 진행되고 있어 채권평가 손실 규모도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은행(IB)과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 경쟁력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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