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사진 가리고 욕설
박 전 대표 지지자들 "고발하겠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니홈피가 일부 네티즌의 '도 넘은 장난'으로 공격받고 있다.
19일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를 확인한 결과 여러 게시물에 욕설이 담긴 댓글이 올라와 있었고 일부 사진에는 박 전 대표의 얼굴이 안 보이게 가려져 있었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30년의 세월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박정희 전 대통령 30주기 추도식 사진의 경우 일부 네티즌이 화살과 과녁 모양의 '온라인 스티커'로 박 전 대표의 얼굴을 덮엇다.
지난 8월 15일 육영수 여사 35주기 추도식을 맞아 '늘∼사랑으로'라는 글과 함께 띄운 육 여사의 스티커로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 스티커'는 사진을 꾸미는 서비스지만 일부 네티즌이 이것을 이용해 사진의 얼굴을 가린것이다.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에 이런 장난이 계속되자 '000는 스스로 화살을 치우거라'며 실명을 공개하고 '보고싶은 사진의 모습에 왜 자꾸 스티커를 붙여 심술을 부리는거죠? 하지마세요'라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사무실로 전화해 왜 안 지우냐고 항의하는 분도 있다"며 "그러나 미니홈피는 박 전 대표가 손수 관리하기 때문에 비서진도 비밀번호를 몰라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욕설 등은 박 전 대표가 가끔씩 직접 삭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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