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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2000선까지 오른다"<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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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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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19일 내년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제회복 및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2,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에 출구전략 강화, 정책효과 둔화 및 선행지수 조정 등으로 1,450선까지 조정을 보이고 나서 3분기 이후 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2010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증시는 정부정책 효과 약화에도 민간 수요 증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확대, 국내경제의 확장국면 지속, 기업실적 개선 및 풍부한 유동성 유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선진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신흥시장의 빠른 회복과 중국의 고성장이 선진국 회복에 도움을 주고 하반기에는 미국 소비 회복이 글로벌 경제의 수요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출구전략은 실업률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먼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출구전략이 국가별 경제상황에 따라 차별적이고 점진적으로 시행되면서 주식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주 팀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물가안정으로 그 폭이 1%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며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증가율은 20%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초과 유동성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연금 역시 기금규모 증대와 투자비중 확대로 주식매수 여력이 9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상반기 지수 조정 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진국 경제회복 및 중국 고성장 수혜업종 그리고 실적 모멘텀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IT, 철강, 기계 및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또 원화 강세 수혜업종인 유틸리티 및 항공업종, 4대강 개발사업 및 중동 플랜트 수주와 관련된 건설업종 및 인수·합병(M&A) 관련 종목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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