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게임업계가 모기업 또는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게임업체들은 현재 이삿짐을 싸느라 바쁘다.
네오위즈·CJ인터넷·웹젠 등이 오는 12월 경 새 둥지로 이전한다. 장소는 제 각각 이지만 공통된 이유는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커뮤니티·음악포털·게임포털을 운영 중인 인터넷기업 네오위즈는 최근 650억원을 들여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건물을 매입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지주회사 네오위즈를 비롯한 네오위즈인터넷·네오위즈벅스·네오위즈게임즈·네오위즈INS 등 자회사들이 함께 이곳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인터넷 사업 영역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게 네오위즈의 전략이다.
이 회사는 게임포털 피망의 게임을 음악포털 벅스에 채널링하는 등의 전략적 제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인터넷은 CJ그룹의 타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상암동에 마련된 CJ E&M센터로 이전하는 기업은 CJ인터넷을 포함해 CJ미디어·CJ CGV·엠넷미디어·CJ엔터테인먼트·CJ헬로비전 등 6개사다. 각 계열사들은 12월부터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CJ그룹 내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이 모이는 만큼 사업 영역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시너지 전략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사업지원 등 공통된 영역은 통합 운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인 웹젠은 모회사인 NHN게임스와 함께 CJ인터넷이 떠난 자리를 메운다.
두 회사는 CJ인터넷과 ‘마구마구’ 개발사인 애니파크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 내 대륭포스트타워로의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개발사인 NHN게임스와 퍼블리셔인 웹젠이 한 지붕으로 이사하면서 개발과 서비스 및 사업부문을 연계하는데 보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소문으로만 나돌던 두 회사의 합병도 가시화 될 전망된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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