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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할린동포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한 남이섬. |
"고국 산천의 아름다움을 한양 덕분에 알았다. 한국에 온 지는 꽤 되었지만 거동 불편으로 바깥 세상 구경을 못했다." (사할린동포 김모씨·90)
세계2차대전 이전 일제시대. 러시아 사할린 지방에 보내진 강제노역 한국인은 해방 이후 귀국치 못하고 사할린 동포로 정착했다. 이후 고국으로 영주귀국했지만 고국에서의 생활도 매섭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양은 지난 2005년부터 인천사할린복지회관과 결연을 맺고 이 곳에서 생활 중인 노인들을 위해 김장 담그기, 자선바자회, 위문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에는 한양사랑나눔회와 신입 및 경력사원 등 임직원 모두가 인천사할린복지회관을 방문했다. 임직원들은 복지관을 방문하기 직전 사할린동포들의 사할린 이주의 시작과 고국에 정착하게 된 배경과 응대시 주의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봄에는 경복궁 나들이도 다녀왔다. 노인들은 해설사의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 여의도 공원을 구경하며 화창한 날씨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에는 사할린동포 25명과 함께 춘천 남이섬, 가평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 프랑스'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TV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거닐며 남이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가평의 프랑스 문화 마을인 '쁘띠 프랑스'의 이국적인 모습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양 관계자는 "동포 어르신 대부분이 고령인 까닭에 평소 나들이 다니시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인천에 연고를 둔 회사인 만큼 앞으로도 인천지역 발전과 소외된 계층의 지원을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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