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금융위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재원의 규모를 6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IMF는 금융위기 국가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한 신차입협정(NAB)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6개국이 이날 미국 워싱턴에 모여 기금 규모를 1000억달러 늘린 60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NAB은 IMF의 일반재원인 쿼터 재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IMF와 39개 주요 회원국들이 맺은 다자간 차입협정으로, 지난 4월 영국 런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NAB 재원을 5천억 달러 추가하기로 하는 합의가 도출됐었다.
IMF 집행위는 수주내로 NAB 기금확대를 공식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들도 처음으로 NAB 기금을 분담했으나 이들은 앞으로 분담금이 늘어날 경우 IMF의 운영에 대한 발언권을 더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오늘 신차입협정 배정금을 확대키로 한 결정은 다원주의와 IMF에 매우 중요하며, IMF가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돕고 국제 금융구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보도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업계가 입은 손실의 절반 가량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상당한 규모의 손실들이 있으며 50%는 아마도 여전히 대차대조표들 안에 숨어있을 수 있다"며 은행들의 대차대조표를 완전히 정리하지 않고는 강력하고 건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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