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공립 초·중·고교 대안학교가 내년 문을 연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남동구 구월3동 옛 방송통신대학교 자리에 대안학교인 '인천 위(Wee)스쿨'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
'위(Wee) 스쿨'의 'Wee'는 'We+Education' 또는 'We+Emot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상담, 선도하고 잠재력을 찾아내 진로를 제시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이 학교는 초등학교 1개 반과 중학교 2학년 1개 반, 3학년 1개 반, 고교 6개 반 등 모두 9개 반으로 구성되며 각 반 인원은 15명 안팎이다.
학교에는 일반 교과 교사들뿐 아니라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학습치료사가 배치돼 학생들을 상담, 치료하게 된다. 일반 교과 교육도 이뤄져 정규 학력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학교 성격의 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라면서 "전문가들이 심리와 학습 치료를 병행해 학교에서의 낙오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월 남부교육청사와 서부교육청 산하 양촌중학교에 각각 개설된 Wee센터를 시교육청 본청과 동부·북부·강화교육청 등 4곳에 최근 추가 설치했거나 내년 3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학교사회복지사 등을 배치해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잠재력을 개발, 진로를 제시하게 된다.
센터는 학생에 따라 1∼4일 동안 상담하며 가정적 환경에 의해 이탈하는 학생에 대해선 지자체와 공동으로 가정 형편을 파악, 사회복지기관의 지원을 받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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