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송년회를 아예 낮에 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 송년행사를 대체하려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송년회를 낮에 하기로 했다.
낮에 송년회를 열어 최우수 판매사원으로 선정된 80명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간단한 축하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저녁 송년회를 조직해 음주가무(飮酒歌舞)로 밤을 새웠던 예년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부서별 송년회를 앞두고 최근 권고사항을 정했다.
권고사항의 요체는 음주 중심의 모임보다는 스포츠나 문화 행사로 송년회를 치르라는 것.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음주를 하더라도 ‘1차’에서 끝내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노래와 춤까지 선사하는 송년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불우 이웃을 챙기는 것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려는 기업도 있다.
홈플러스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 바자회’로 올해 송년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나눔데이’로 명명된 이 바자회는 내달 11일 전국 154개 점포에서 이승환 회장을 비롯한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홈플러스는 기증받은 물품을 팔아 거둔 수익금을 전액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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