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정치인들이 한·일 정치역사의 새 장을 쓴다.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인 강용석 의원과 일본 민주당 가자마 나오키(風間直樹) 참의원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대담에서 양국의 젊은 의원들이 한·일 간 현안에 대한 공동 저서를 내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앞서 강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소속 의원 5명과 가자미 의원 등 일본 민주당 참의원 의원 4명 및 중의원 의원 1명 등 10명은 지난달 1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한일청년의원단(가칭)'을 결성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 의원들은 한·일 정치 역사상 최초로 한·일 간 현안을 담은 책을 함께 펴내기로 합의했다.
강 의원은 "한·일 차세대 정치인들이 모여 향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안보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담은 책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자미 의원도 "한·일 양국의 의원들이 하나가 돼 책의 공동 주제를 꼽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찾는 과정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교류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발간 예정인 공동 저서에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동아시아공동체, 북핵, 일본인 납치, 환경·에너지 등 5가지 주제가 담기게 된다.
저술에는 강 의원과 같은 당의 김세연 김영우 이학재 홍정욱 의원이, 일본에서는 가자미 의원과 도쿠나가 히사시(德永久志) 미토 마사시(水戶將史) 나카타니 도모지(中谷智司) 민주당 참의원 의원과 무소속 도야마 이쓰키(外山齋) 중의원 의원이 참여한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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