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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금융위기 뇌관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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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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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금융당국 FSB 30대 기업 선정

두바이발 사태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감독 주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제2차 금융위기 재발시 시스템적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30대 글로벌 금융기업을 꼽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기 재발시 금융 시스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 규제당국들로 구성된 FSB가 만든 이 리스트에는 영국과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소재한 24개 은행과 6개 보험사들이 포함됐다.

리스트에 오른 6개 보험사로는 악사와 아에곤, 알리안츠, 아비바, 취리히, 스위스리 등이 포함됐다. 이 보험사들의 경우 금융시스템 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상당한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바와 스위스리는 각각 대규모 대출 사업부문과 복잡한 금융 관련 사업으로 인해 시스템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됐다.

또 정확한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개 보험사 외에 다양한 다국적 은행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체이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리치, 씨티그룹 등이 거론됐고 캐나다의 캐나다왕립은행(RBC), 영국의 HSBC와 바클레이즈,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스탠다드차타드가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FT는 전했다.

또 스위스의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너럴과 BNP파리바, 스페인의 산탄데르와 BBVA, 일본의 미즈호. 스미토모 미쓰이, 노무라, 미쓰비시UFJ,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와 방카 인테사, 독일의 도이치방크, 네달런드의 ING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리스트는 지난 여름 FSB 설립 후 마련됐고 일련의 감독단 구성을 통해 시스템 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들을 다루기 위해 고안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들 금융감독단은 은행 및 보험 운용 관련 주요 국가들로 구성되며, 금융그룹 감독의 더 원활한 상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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