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7일 송도 갯벌타워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수문 인천도시개발공사 부사장, 정동하 ㈜포스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공항도시(중구 운서동)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거쳐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를 잇는 길이 14.7㎞의 자동차 전용도로다.
도로 폭은 29.8m로 기능상 주간선도로이며, 앞으로 강화~개성공단을 잇는 남북협력도로의 기본 구간이 된다.
시는 내년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1년부터 6000억여 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2014년 6월쯤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가 개설되면 송도∼영종∼강화가 하나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연결될 뿐 아니라 앞으로 개성경제특구와도 연계한 남북 경협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옹진군 북도면 일대 23.3㎢의 신도지구(수용 예정인구 2만 명), 강화군 남단 94.5㎢의 화도지구(〃 18만 명), 강화군 북단 62.4㎢의 하점지구(〃 12만 명)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재정비 용역을 발주,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또 환(環)서해안고속도로'(58.2㎞)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1단계로 영종~강화 간 도로를 개설하고 향후 강화 철산리~북한 개풍군~개성을 잇는 도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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