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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두바이사태 일일점검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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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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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과도한 반응 자제돼야

정부는 30일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과 관련, 정부 차원의 일일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관계부처 점검회의에서 "두바이 사태가 확실히 타개될 때까지 각 분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일일점검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두바이 사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겠지만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및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특히 플랜트 및 해외건설 수주 동향 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제금융센터, 금융기관, 민간기업과도 유기적 연락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허 차관은 "첫날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은 이후 유럽시장에서 증시가 다시 상승하고 충격이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며 "국제적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분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영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정보를 정확히 공유하고 일관된 목소리를 내 불필요한 불안심리나 과도한 반응이 자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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