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이 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한강철교에서 원효대교 사이 서부이촌동 일원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구역(53만3115.5㎡)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용산역세권개발㈜은 내년 상반기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보상계획 및 이주 대책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토지보상 작업과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 수용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1년 7월 실시계획 인가 후 그해 12월 착공,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2층, 665m의 드림타워(가칭)를 중심으로 20~70층 높이의 30여개 국제업무·상업·문화·주거 빌딩이 신라 금관 모양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들어선다.
또 원효대교~한강대교간 강변북로는 지하화되고 그 위에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강변에는 여객터미널과 대규모 습지, 마리나 시설, 보행 및 자전거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시는 용산 개발이 완료되면 36만명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고 연간 1억4000만명의 유동 인구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한강변에 나란히 늘어선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은 보상 문제 등을 이유로 통합 개발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해결해야할 과제는 남은 상황이다.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이미 서부이촌동 주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냈으며, 일부 보상금 문제로 반대하는 주민들은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는 3월말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개발계획을 접수, 주민공람 공고를 거쳐 9월 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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