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중국 옌타이시 두산공정기계(DICC)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철(사진) 부사장(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법인장)은 이 같이 말했다.
김동철 부사장은 이어 "소형 건설장비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밥캣의 주력 제품들은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올해는 밥캣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밥캣 기술진을 DICC에 파견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고객들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뒤 "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장비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질 방침이다.
내년 중국 건설장비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폭발적인 신장세는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에 대비해 두산인프라코어만의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부사장은 내년도 사업목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중국 굴삭기 시장이 내년에는 8~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이보다는 높게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지난 1998년 중국 고객들을 위해 도입한 할부판매 제도의 부실가능성도 일축했다.
김 부사장은 "자체할부판매 비중은 전체매출에서 10%에 불과하다"며 "매출의 80% 정도가 은행할부판매 제도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DICC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지난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 1만3200대를 기록, 지난해 판매량인 1만2101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중국= 옌타이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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