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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택시 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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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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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우수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내뿜는 하이브리드 택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행된다.

환경부, 서울시, 대한LPG협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현대ㆍ기아자동차는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일 오전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첫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고 있는 아반떼, 포르테 액화석유인젝션(LPi) 하이브리드 자동차 10대가 서울지역 5개 택시회사에서 2년간 운행된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고 5.3Ah(암페어시)/180V(볼트) 용량의 배터리를 단 시범사업용 차의 배기량은 1591㏄, 공차 중량은 1297kg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 연비는 17.8km/ℓ이다.

이들 택시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일반 차량의 절반을 조금 넘고 일산화탄소는 3분의 1, 질소산화물은 10분의 1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연비는 동종 차량의 비(非) 하이브리드 LPG 모델이 없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동급 휘발유 모델의 공인 연비(15.2~15.8㎞/ℓ)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현대ㆍ기아차는 택시에 부착된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해 2개월에 1차례씩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내구성, 연비, 배터리 성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대한LPG협회는 연료비 일부를 부담키로 했다.

환경친화적인 '그린 카'의 이미지가 돋보이도록 하는 색상과 디자인의 도안은 서울시가 맡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택시나 버스를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뉴욕시는 2012년까지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대체키로 하고 지금까지 1만3000대 중 20%를 전환했으며 일본 등에서도 하이브리드 택시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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