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제외 수도권 대부분 지역 약세

[매매]

서울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12월 둘째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인천은 0%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8%, 0.03%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그나마 구로(0.08%)가 상승폭이 컸다. 이어 △성동(0.06%) △강남(0.06%) △서초(0.04%)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서(-0.07%) △도봉(-0.09%) △송파(-0.12%)는 내렸다.

성동구는 성수동2가 일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기대심리에 소폭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약진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봉구는 지난 9~10월 급매물이 소화되고 난 뒤에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가 전무한 상태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약세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04% 상승해 11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구가 0.37% 올라 송파구(-0.18%)의 약세를 만회했다. 또 서초와 강동은 각각 0.03%, 0%를 나타냈다. 

경기는 전 지역이 보합 내지는 하락세다. △과천 -0.03% △군포 -0.09% △의정부 -0.12% △광주 -0.13% △의왕 -0.17% △파주 -0.24%로 나타났다. 또한 신도시인 분당과 산본도 각각 -0.12%, -0.30%로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집중돼 있는 의왕과 군포, 의정부, 파주 등지의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판교신도시의 입주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학군 수요가 강한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가는 오르고 있는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경기지역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3%가 올랐다. 반면 신도시(0.00%), 경기(-0.05%)는 보합 또는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중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난 구로(0.19%)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동(0.17%) △양천(0.13%) △용산(0.13%) △서초(0.11%)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전세 매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으나 매물이 워낙 귀해 소폭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용산구는 전세 매물이 바닥을 드러내 거래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양천구와 강남구(0.10%)에서는 학군 수요로 인해 전세 재계약 사례가 늘고 있으며 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경기도에서는 대규모 입주 여파로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군포(-0.78%)는 의왕과 광명 등 대규모 입주단지 영향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해 기존 단지에 대한 전세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또 고양(-0.25%)은 노후 단지 위주로 전세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김포(0.33%)와 용인(0.27%)은 소폭 반등했다. 특히 용인은 죽전동을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서서히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0.00%)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판교 침체의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분당의 소강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0.04%)은 연수구(0.28)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연수구는 인구 유입이 꾸준한 송도동을 중심으로 공급물량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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