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내년 韓GDP 5%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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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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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내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로 전망하고 코스피 목표지수로 1,900포인트를 재차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2010년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GDP 성장률이 올해 0.2%를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수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선행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소비 심리와 공장 가동률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중국 내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국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어 코스피 목표지수로 1,900을 제시하면서 강세장 연출시 2,300포인트, 약세장에는 1,400포인트로 지수 밴드를 제시했다.

지수 상승 전망의 근거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기업들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중국 성장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출 규모 증가 ▲원화 강세 둔화 등을 들었다.

이 외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거나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애초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월로 예상하고, 내년 말까지 금리가 모두 1.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한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금리 인상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 전략으로는 중국의 소비 수혜와 연구 개발비 증가, 원유 가격의 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T와 자동차, 에너지 분야를 추천했다.

특히 현재의 설비 가동률과 영업 레버리지 등을 감안해 IT와 자동차 부문의 상승을 기대하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신한금융지주회사, 삼성화재, 고려아연, 포스코,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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