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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1 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개발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 ‘액티브E’/BMW 제공 |
BMW가 1 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 자동차인 ‘액티브E’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액티브E’는 BMW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i의 일환으로 MINI E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BMW 그룹의 전기 자동차다. 운전의 즐거움과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한 미래형 이동수단. 특히 BMW 특유의 후륜 구동과 역동적인 주행 시스템, 높은 효율성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 컨셉 액티브E는 특별히 개발된 새로운 동기식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은 125kW/170bhp, 최대 토크는 일반적인 전기 모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지시부터 250 Nm/184 lb-ft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삼성 SDI와 보쉬가 세운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이 배터리는 온도 조절 기능이 장착되어 성능을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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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액티브E’계기판 모습/BMW 제공 |
전기 모터를 뒤축에 완전히 결합하고, 그 위에 전력 전자 장치를 배치했다. 약 1800kg의 무게(공차중량), 저중심, BMW 특유의 축 하중 분산을 도입했다. 또 전기 자동차임에도 공간 활용도를 높여 성인 4명을 태우고도 트렁크 공간은 약 200리터(7평방피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4.5초, 시속 100km까지 9초가 걸리며, 최고안전속도는 시속 145km다. MINI E처럼 한 번 충전으로 약 160km를 달릴 수 있다. 유럽 전력망에서는 고전류 전원장치(50 암페어)를 사용해 3시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북미에서는 고전류(32연속 암페어) 주거용 월박스를 사용해 완전 충전에 약 4시간 50분이 걸린다.
부품들은 전기차에 맞는 새로운 BMW 커넥티드드라이브(ConnectedDrive)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휴대폰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를 점검하거나, 공공 충전소를 검색하고, 보조 히터 및 에어컨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디자인은 BMW 1 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 요소들이 더해졌다. 바디 컬러는 리퀴드 화이트 메탈릭으로 마무리됐고, 지붕과 트렁크 덮개, 도어와 측면 패널에는 ‘엑티브E’, ‘e드라이브’, ‘이피션트 다이내믹’ 등의 문구와 일렉트릭 블루에서 착안된 그래픽들이 더해졌다.
또한 특수 경합금휠, 사라진 배기 시스템, 루프 핀과 충전 연결 장치 등이 액티브E 전기 콘셉트 자동차임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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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액티브E’ 충전장치/BMW 제공 |
인테리어에서는 엠보싱에 블루 색상이 강조된 솔기를 갖춘 특별한 가죽 시트, 후면에서 빛이 나는 3차원 그래픽을 갖춘 리퀴드 화이트 색상의 인테리어 패널이 적용됐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전기 주행에 맞는 디스플레이 항목이 포함됐다.
BMW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이동수단을 만들기 위해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의 한 축인 전기 장치(electric drive) 개발에 계속 앞장서고 있다”며 “이렇게 개발된 전기 장치는 BMW의 모든 내연 엔진 자동차와 액티브하이브리드 모델, Hydrogen 7등에 최적화 시켜 장착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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