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부처 이전 축소는 비논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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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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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18일 "(세종시 수정 관련) 부처 이전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행정기관 이전의 백지화를 시사한 것이다.

권 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행정기관이 원안대로 가거나 아예 안간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원안 플러스 알파'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실장은 "지금도 다른 지역에서 너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전화가 자주 온다"면서 "세금이 들어가는 일인데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면 비즈니스벨트도 (세종시에) 못 가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언급,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될지 누가 알았겠느냐"면서 "국회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총리의 잇단 충청 방문과 관련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충청도민들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그걸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이 가장 힘들다"면서 "세종시 문제만 해도 이정도 되면 사회 원로들이 나서서 갈등 해결을 도와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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