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말 시즌 선물로 기프트 카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카드사들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할인 등의 혜택도 적용한 기프트 카드 상품을 통해 젊은 층의 소액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는 카드의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 기프트 카드 상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사진을 올리면 카드사가 이 사진을 기프트 카드 표면에 인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로 만들어준다. 수수료는 3개 카드사 모두 500원씩 부과된다.
또 카드사마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독창적인 기프트 카드 상품도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2010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돌이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이 아닌 호랑이 모양으로 제작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매년 그 해의 띠 동물을 형상화한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데 선물이나 소장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기프트 카드는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삼성카드로 구입하면 포인트도 적립된다.
롯데카드에는 '롯데리아 기프트 카드', '롯데시네마 기프트 카드' 등 롯데그룹 계열 6개사 상품권형 기프트 카드 상품이 있다. 상품권형 기프트 카드는 4종을 묶어 20~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패키지형 상품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10~2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부담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액권 위주의 기프트카드를 통해 선물시장에서 고연령 층이 선호하는 고액 상품권과 차별화하고 결제단가가 낮은 매장 위주의 소액권 기프트카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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