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전하수송 메커니즘 규명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탁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트랜지스터 구조의 분자소자를 이용한 단일 분자를 통해 이동하는 전류의 조절방법과 전하수송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분자소자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두 개의 전극을 이용한 분자의 구조나 분자와 전극간의 접합 성질을 이용한 전하수송 특성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 교수팀은 세 단자 전극인 트랜지스터 소자의 게이트 전극을 이용해 분자 오비탈의 에너지 준위를 직접 조절함으로써 이동전하의 터널링 수송에 대한 에너지 장벽의 크기를 조절해 궁극적으로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실린다.

연구를 주도한 이탁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단일 분자를 이용한  분자 트랜지스터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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