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25만명 감소… 11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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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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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25~39세 청년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1~11월 취업자 수는 월 평균 2353만1000명으로 지난해 1년 평균 2357만7000명보다 4만6000명 감소했다.

이 중 25~39세 취업자 월평균 843만6000명으로 지난해의 868만4000명에 비해 24만8000명(2.9%)이나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59만8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

이 연령대의 연간평균 취업자 증감인원과 증감률은 2004년 -7000명(-0.1%), 2005년 -3만3000명(-0.4%), 2006년 3만3000명(0.4%), 2007년 -6만5000명(-0.7%), 2008년 -3만명(-0.3%) 등이었다.

이 연령대 취업자가 총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월 평균 70.1%로 지난해 연평균 71.5%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가 7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1년(70.7%) 이후 처음.

또 25~39세 중 실업자는 올 평균 42만3000명으로 지난해 평균 36만4000명보다 5만9000명이 늘었다. 실업률도 4.0%에서 4.8%로 상승했다.

한은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단기적인 실업률 감축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노동정책 실시, 정규직.비정규직 간 일자리 재분배, 저소득층.저학력층에 대한 교육.직업훈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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