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 |
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은 30일 경인년(庚寅年) 신년사에서 "올해는 STX그룹이 창업 10년째를 맞는 해"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거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아직도 긴 항해를 계속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명확한 목적지 △잘 만들어진 지도△ 튼튼한 선체 △노련한 항해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선 강덕수 회장 10년 후 도착할 그룹의 목적지를 제기했다. 2020년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세계 굴지의 종합 그룹으로의 도약이 그것.
또한 향후 10년간 미래를 이끌어줄 전략 지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사업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미개발 자원부국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내 '씽크탱크'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 회장은 내부 시스템 및 조직·인사 체계 정비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2010년 중점 전략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경영 혁신 시스템 구축 △핵심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STX그룹은 수주 33조원, 매출 25조원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STX의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2010년은 STX라는 나무가 크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튼튼한 첫 마디가 돼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