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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GMAC에 35억 달러 추가 수혈"-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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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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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였던 GMAC에 35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는 수일 내에 추가 지원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GMAC은 정부의 지원 방침이 정해지면 모기지 운용 손실을 흡수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MAC은 GM의 할부금융 자회사였다가 분리돼 소매금융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미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25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미 정부는 구제금융 지원 대가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MAC은 지난 5월 미 재무부가 실시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에서 115억 달러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기업이 아니어서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아직 구제금융 상환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GMAC 대변인은 미 정부의 추가자금 지원에 관해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모기지 운용과 관련해 "전략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실적개선과 구제금융 상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루 윌리엄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대로 GMAC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고객 1500만명과 수천명에 달하는 딜러들에게 자동차 할부금융을 지원해온 GMAC은 재무부와 수개월째 추가 자금 지원과 관련해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달 취임한 마이클 카펜터 GMAC 최고경영자(CEO)는 미 정부에 56억 달러 이내의 추가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GMAC은 1919년 GM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입 대금을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금융위기로 GM이 존폐위기에 몰리자 같은해 12월 금융지주사로 체계를 바꾸고 소매 금융 부문에 집중해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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