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미분양 털기 '안간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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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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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시한(2월 11일)이 종료되기 전에 (미분양) 무조건 털어라".

지난해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이 미분양 털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건설, 한양, 한라건설 등 해당 건설사들은 오는 2월 11일 양도세 감면이 종료됨에 따라 미분양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감면 혜택 종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식' 분양으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데다 세제 혜택 종료 이후엔 미분양 소진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명종합건설 동보주택건설 우미건설 등은 영종하늘도시에서 잔여세대에 대한 특별분양을 진행하면서 중도금 무이자, 동호수 지정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등 '한 치 양보 없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미분양 물량에 대한 특별분양에 나선 것은 신명종합건설이다. 신명종합건설은 지난 12월 15일부터 미분양 판촉전에 돌입했다. 

총 분양가의 10%였던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으로 낮춰 정액제를 실시하고 중도금 60% 가운데 30%는 무이자로, 나머지는 이자 후불제의 혜택을 부여했다. 

그 결과 계약률은 80%까지 상승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400~500명에 달하고 계약 건수도 하루에 60건 가량된다"며 "당초 3월 중순까지 특별분양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소진율이 빨라 이번주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건설과 동보주택건설은 이달 초부터 특별공급에 나섰다. 영종하늘도시 A34블럭 동보노빌리티(전용 84㎡)에는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중도금 20%에 대한 대출 이자 대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전체 585가구 가운데 100여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아있다. 

A28·A30·A38 세개 블록에서 총 4200가구를 공급한 우미건설도 잔여세대 1800가구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1500만원·20평형대 기준), 중도금 무이자 및 후불제를 진행 중이다.

현재 1800가구 가운데 20% 가량이 계약된 상태로 전용 59㎡의 경우 400~500가구 가량이 남아있다. 

분양 관계자는 "제3연륙교가 당초보다 조기 완공될 것으로 보이면서 그동안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접근성 부분이 해결될 전망이다"며 "여기에 미분양 혜택이 주어진 20평형대 아파트라는 점과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어서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 등 할인 조건을 내걸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경우도 있다. 미분양 기간이 극히 짧은 데도 혜택을 부여했다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하는 우려에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특전을 제시한 것은 없다"면서도 "지난해 10월 분양한 단지에 추가적인 할인을 할 경우 인식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고 말했다.  

미분양 소진이 어느정도 되고 있다지만 올해 분양 예정인 건설사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올해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시한 전까지 무분별하게 쏟아진 대량의 아파트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미분양으로 남아있어 상반기에 분양시장 냉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앞서 테이프를 끊은 건설사들이 줄줄이 분양 참패를 기록한 데다 미분양 물량에 대한 파격적인 분양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일정도 전면 수정 중이다. 

올해 롯데건설과 남광토건, 우미건설 등 7개 업체가 58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연기하고 나섰다. 분양시기를 무기한 연기한 업체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당초 1월 중에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미분양 소진이 되지 않고 있어 일단 오는 10월로 일정을 변경했다"며 "1차 동시분양에서 시너지 효과 못 봤기 때문에 공급하더라도 개별분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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