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두바이월드에 62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 관계자는 이날 두바이금융지원펀드(DFSF)가 지난 12개월간 두바이월드에 62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으며 추가자금 투입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해 말 두바이월드의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 국제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두바이 정부는 당시 UAE 맹주인 아부다비로부터 100억 달러를 지원받아 두바이월드 자회사 나킬의 지급불능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에는 UAE중앙은행으로부터 역시 10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두바이 정부 관계자는 DFSF가 지원한 자금이 두바이월드의 운영자금과 채권자들에 대한 이자 지불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월드는 지난해 12월 말 채권자들과 자회사들이 지고 있는 220억 달러의 부채를 조정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두바이월드의 채무지불을 6개월간 동결한다고 발표, 국가부도 우려를 낳으며 국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두바이 정부의 총 부채는 800억~10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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