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미소금융 본궤도 올랐다"...11억원 대출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일 "미소금융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인천 부평시장의 신한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기업과 금융회사, 그리고 미소금융사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현장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소금융사업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전국적으로 26개 지점이 출범했으며 사업자금이 필요한 183명에게 11억여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또 기업과 금융기관, 개인들이 휴면예금과 기부금을 출연해 5000억원이 넘는 미소금융기금을 조성했다.

미소금융사업에는 여전히 많은 숙제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진 위원장은 "자활의지가 있으나 사업자금 융통이 어려운 분들께 충분하고 적절하게 지원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활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금을 상환하고 다시 자금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상반기 모두 50개 이상의 미소금융 지점을 구축하고 지난 10년간 마이크로크레딧을 추진한 사업자에 대해서도 3월 중 미소금융중앙재단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의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미소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께도 다른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이날 일일상담역을 수행하는 등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미소금융 제도개선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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