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vs 아주캐피탈, GM대우 할부 시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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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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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의 새로운 캡티브(전속 할부) 시장을 놓고 신한카드와 아주캐피탈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캐피탈이 GM대우의 캡티브 할부사 역할을 맡았지만 모기업인 대우자동차판매와 GM대우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4개 권역의 GM대우 캡티브 할부사가 빈 칸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11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GM대우가 대우자판과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GM대우와 우리캐피탈간의 캡티브 영업 관계도 함께 종료됐다.

당초 대우자동차판매는 전국 전 지역의 GM대우차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 초부터 GM대우의 지역총판제 전환에 따라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4개 권역에서 GM대우차를 판매해왔다. 대우자판의 자회사인 우리캐피탈은 대우자판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 금융을 맡아 왔다.

우리캐피탈은 비캡티브사로 GM대우 할부 영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캡티브 시장이었다가 아주모터스에 넘어간 지역은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졌지만 삼화모터스와 대한모터스가 들어간 시장은 시장점유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GM대우차의 할부 금융 영업을 지속할 것이며 시장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IPO는 예정대로 추진하겠지만 대우자판의 사정보다 주식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하겠다"고 덧붙였다.

캐피탈업계는 올해 GM대우차 매출을 1조30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존 우리캐피탈의 캡티브 시장이었던 4개 권역에서 64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캡티브 시장의 수익성 자체는 높지 않지만 차량과 함께 할부 금융이 판매돼 손쉽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캐피탈의 빈자리를 노리는 곳은 아주캐피탈과 신한카드다.

아주캐피탈은 관계사인 아주모터스뿐만 아니라 삼화모터스, 대한모터스와도 전속 할부 계약을 체결해 현재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4개 권역에서 캡티브 지위를 확보해둔 상황이다.

아주캐피탈의 관계사인 아주모터스는 2개 권역에서 총판을 맡고 있다. 아주모터스는 GM대우차의 지역 총판 추가 선정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이 향후 영업 전망에 대해 많이 문의해 오고 있다"며 "아주모터스도 2개 권역은 시장 규모가 작다고 판단하고 GM대우와 대우자판의 결별에 대비해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이 나머지 4개 권역에서도 캡티브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면 2005년 이후 5년 만에 GM대우 캡티브사로 복귀하게 된다.

신한카드도 GM대우 캡티브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자동차 할부 금융은 현대캐피탈 등 캡티브 할부사 등장 이전에 신한카드와 통합된 LG카드와 삼성카드가 양분했던 시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GM대우의 지역 총판제 전환 이후 삼화모터스, 대한모터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일단 GM대우의 새로운 총판 정책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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