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KB금융아카데미' 개설…핵심분야 전문가 양성

전직 부행장 등 전임교수 채용, 실무경험 전수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은 오는 13일부터 핵심 분야별 전문가 양성 과정인 'KB금융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프라이빗뱅킹(PB), 리스크관리 등의 분야에서 현장 실무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된다.

커리큘럼도 문제해결형 학습과 사례연구 중심으로 구성됐다. 예컨데 기업금융 및 IB 과정의 커리큘럼에는 여신심사, 차관단 대출(신디케이트 론) 등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지식 외에도 자산유동화, 기업 인수합병, 기업고객 관리의 실제 사례연구 등 다양한 강좌가 포함돼 있다.

KB금융아카데미는 3단계 연수 체계로 초급, 중급, 심화과정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연수를 받을 수 있다. 엄격한 평가를 거쳐 일정 비율만 차기 과정 이수자격을 부여하는 '서바이벌(Survival)' 방식이 적용돼 연수생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심화과정 이수자 중 우수 직원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격증'을 부여하고 실제 관련 분야에서 실무를 익힐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과정은 50명 모집에 343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4명의 전직 부행장 및 본부장을 전임교수로 채용해 풍부한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도록 했다.

교수진은 오용국 전 투자금융 및 해외사업그룹 부행장, 최영한 전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도널드 멕켄지 전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김순현 전 PB사업본부 본부장 등이다.

KB금융아카데미 관계자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전직 임원들을 활용한다면 은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녹색금융 등 새로운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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