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風·北風 힘겨루기…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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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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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親盧후보들 실패한 정치세력으로 규정…야권, 천안함 발표 앞두고 'MB 안보무능' 맹공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북풍(北風)과 노풍(盧風)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가 연일 견제의 전(戰)을 치르는 모습이다.

야권은 오는 20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한나라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와 관련,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변수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6.2 지방선거를 불과 보름 정도 남겨둔 가운데 이들 사안이 지방선거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판단된다.

야권은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노풍 일으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천안함 침몰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부 및 군(軍) 당국의 책임을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두 달간 군과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비판했다.

이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사과하는 사람도 없고 사고원인에 대해 속 시원한 설명조차 전혀 없다”며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연일 야당에 실패한 정권론을 거론하는 동시에 천안함 북풍으로 ‘노풍 덮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친노 후보들은 실패한 정치세력”이라면서도 “(노풍은) 진보진영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는 유독 친노 대표 인사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후보에 대해 연일 맹공을 펼치는 모습이다. 유 후보가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며 지방선거에서 노풍 조짐을 불러 일으키자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정 대표는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유 후보는 세상을 거꾸로 보는 취미와 습관이 있는지 한마디로 종잡기 힘들다”며 “경기도 행정에는 안정이 최고인데 불안정한 후보에게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 후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한다고 맹세했다”며 “유 후보는 경기도민이 염원하는 규제완화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으로 이런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되는 것은 1200만 경기도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유 후보의 “천안함에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 언급에 대해 문제를 삼으며 “유 후보는 공직후보자격이 없고 사퇴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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