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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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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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산업·신한·농협 등 채권금액 상위 3개 은행들은 지난 주말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현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키로 결정했다.

현대그룹은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실적악화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차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약정대상으로 분류됐다.

한때 채권단 내 이견과 현대그룹의 거센 반발로 일각에서는 약정체결 유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8월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중간평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6개월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유예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예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현대그룹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57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 연말 결산 이후 부채비율이 277%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성동조선과 SPP조선도 업황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성동조선, SPP조선과 약정을 맺을 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진·금호아시아나·동부·애경·유진·대한전선 등도 올해 다시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그룹을 포함한 이들 9개 그룹은 이달 말까지 해당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올 들어 선정 기준이 대폭 강화돼 약정체결 기업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개선돼도 최근 2년간 실적이 부진했다면 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당국이 기준을 강화해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되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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