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김동관 차장,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참석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차기 후계자인 김동관 ㈜한화 차장(사진)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동관 차장은 김 회장과 함께 29~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ㆍ중ㆍ일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전경련과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 중국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3국의 경제인 6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서밋은 3국의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김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자격으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등과 함께 이번 서밋에 참석했다.

특히 김 회장은 첫 날 리셉션과 한중일 기업인 환영 만찬 등에 김 차장과 나란히 참석, 부자간의 의(義)를 과시해 재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각국 경제인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 둘째날 김 차장은 부친과의 지근거리에서 글로벌 경제 흐름을 파악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김 차장은 지난해 말 공군서 제대하고 올 1월1일 ㈜한화 차장 직급으로 입사해 회장실 직속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스위스 다보스 포럼, 해외인재 채용 설명회, 중국 상하이엑스포 등 해외 주요 행사들에서 김 회장과 함께 참관하며 '글로벌 한화' 비전 달성을 위한 차기 후계자로서 필요한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는 미국 보스턴 세인트폴 고교와 하버드대에서 행정학(government)을 전공했다. 김 차장은 1년간의 경영수업을 받은 뒤 내년에는 다시 경영학석사(MBA)나 로스쿨 입학을 위해 하버드대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