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분히 지켜보자"

(아주경제 김종원·김선국 기자) 6.2 지방선거의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투표 종료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인천, 강원·충북·충남 등 주요 접전지에서의 승부가 야당의 근소한 승리나 초경합으로 발표됐다.

특히 자당 후보의 승리를 낙관했던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까지 초경합이나 한자릿수 리드로 나타나자 '믿을수 없다'는 굳은 표정들이었다.

방송사의 개표방송이 시작되며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앉아 개표방송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충격을 받은 듯 말없이 TV스크린만 보았다.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뒤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 일부 당직자는 의아해 했다.

당원.당직자들은 과거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던 사례를 떠올리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정몽준 대표는 "그간 공개됐던 여론조사와 조금 차이가 있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 출구조사나 예측조사가 다르니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YTN-갤럽 출구조사가 방송3사 조사와는 달리 인천시장과 강원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자 "우리 후보가 이기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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