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브랜드값 SK 두 배… 배당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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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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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LG가 SK보다 두 배 많은 상표권 수익을 거뒀으나 배당 수입에서는 절반에 그쳤다. 두 회사는 상표사용료와 배당금을 주요 수익으로 삼는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지주회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LG는 LG전자ㆍLG화학ㆍLG텔레콤을 포함한 14개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부터 상표사용료 명목으로 2237억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LG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1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SK는 SK텔레콤ㆍSK에너지ㆍSK네트웍스를 포함한 11개 자회사로부터 LG보다 절반 가까이 적은 1200억원을 상표사용료로 받았다. 반면 SK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LG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20억원에 달했다.

수익에서 상표사용료 비중이 높은 LG에 비해 SK는 배당에 더욱 의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K 주력 자회사는 작년 경기침체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배당 규모를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LG와 SK는 자회사 매출(전년) 가운데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0.2%를 상표사용료로 받아 왔다. 다만 상표사용료가 매출을 기준으로 삼는 만큼 자회사 순이익과는 비례하지 않을 수도 있다.

LG는 자회사 순이익을 반영한 지분법평가이익이 2007년 8185억원에서 2008년 7604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2008~2009년 상표권 수익은 1393억원에서 1641억원으로 늘었다. SK는 2009년부터 상표사용료를 받아 같이 비교하기 어렵다.

한 지주 관계자는 "환율이나 유가에 민감한 자회사는 전년 매출 대신 5개년 평균치를 적용하기도 한다"며 "상표사용료가 경기변동에 따라 급등락하지 않도록 보정하는 장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ㆍSK처럼 지주로 전환하지 않은 대기업 계열사 역시 상표 관리비용을 분담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 관리비용 명목으로 전체 계열사로부터 분담금을 받고 있다"며 "이미 매각한 르노삼성으로부터 받는 상표사용료와는 다른 성격인 만큼 수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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