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게 7월은 자존심이자 중형 세단의 1인자였던 쏘나타가 기아차 K5에 1위자리를 내줬으며 내수 시장 역시 급락해 체면을 구긴 한달이었다.
지난 7월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해외시장에서 내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완성차5개사의 판매실적 집계 자료에 따르면 7월 내수 판매 실적은 총 11만9826대로 전년동기대비 1.1% 상승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한 44만818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 것이다.
이중에서도 업계 1위인 현대차의 실적부진은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7월 한달간 내수시장에서 전년동기 19.1%나 감소한 4만9055대 판매에 그쳤다. 그나마 해외판매의 선전으로 총 29만346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세를 기록할수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9656대, 아반떼 7576대, 제네시스 2226대 등 전체 승용차를 2만4598대 판매했지만 이 역시 전년동기대비 31.1%나 감소했다. 지난 6월에 이어 기아차 K5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672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3003대가 팔리는 등 상용차는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완성차 업계 중 최고판매기록을 세운 기아차의 내수점유율은 38%포인트를 육박하며 현대차와의 격차를 3%포인트 남짓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인기차종으로 등극한 K5, 스포티지R, K7 등 신차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 7월 내수 4만5100대, 수출 13만3903대 등 총 17만9003대를 팔아치웠다. 전년대비 무려 41.2%나 증가한 실적이다. 전월대비로도 1.5%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9.6% 증가했으며, 수출은 전년대비 45.6% 증가했다.
중형 신차 K5는 7월 국내에서만 1만105대가 판매돼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7월까지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27만3289대, 수출 89만5975대 등 총 116만9264대로 전년대비 47.8% 증가했다.
1~7월 기아차의 내수판매 대수는 27만3289대로 22만7335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증가했다. 기아차의 7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8만4450대, 해외생산분 4만9453대 등 총 13만3903대로 전년대비 45.6% 증가했다.
GM대우와 쌍용차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GM대우는 7월 한달간 1만31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쌍용차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35%나 급증한 7369대를 판매하며 4개월 연속 7000대 판매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내수 1만2620대, 수출 8574대 등 총 2만1194대를 판매했으나 내수시장은 7.5%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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