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중국 부동산 가격 하반기 다시 상승할 것"

(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하반기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규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신 정책에 대해 주택건설부 정책연구센터 왕줴린(王珏林) 부주임은 "신 정책이 시행된 지 100일이 된 지금도 가격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3일 보도했다.

왕줴린 부주임은 문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다소 둔화되고 부동산 가격 격차를 조정하며 더욱 벌어지지 않게 된 것은 모두 이번 신 정책의 효과들"이라면서도 "하지만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효과도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시장의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가격의 하락도 이상적이지 않다"면서 "이번 정책의 효과는 급증세의 완화이지만 궁극적으로 볼때는 단순한 가격의 조정만으로는 힘들다"고 밝혔다.

왕줴린 부주임은 현 시장을 분석하며 "시장 판매량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나 투자자들사이에서는 관망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동산 가격은 현재까지 나타난 적도 없고 앞으로도 나타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의 공급량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의 상황이 가격의 대폭 하락 조건을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왕줴린 부주임은 "부동산 개발기업들은 자금여력이 충분하고 가격염가 매매 등 조치를 취해 이윤 손실을 보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발업체의 부동산들은 절반만 판매해도 이익이 남는 구조라서 대폭 할인된 가격을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폭 하락된 가격이 시장에 좋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같이 얽혀있다"고 덧붙였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