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행위 국제사회 알리는 계기 될 것"

국방부, 천안함 피격 조사결과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방부가 지난 5월 20일 발표한 천안함 피격 조사결과를 보완해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날 오전 브리필을 통해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천안함 피격사건'의 원인 규명과 객관성 및 신뢰성 보장을 위해 조사내용 및 분석자료를 보완, 한글과 영문 보고서 형식으로 만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군함의 선체를 인양한 뒤 결정적 증거물인 어뢰 추진 동력장치를 수거하고 폭약 성분까지 검출해 조사한 최초의 보고서로서 어떠한 은밀한 공격행위도 증거로 남는다는 사실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특히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엄중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모든 침몰가능 요인에 대한 조사내용을 포함하고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국제해사기구의 해양조사 분석틀을 적용했다. 또한 300개 이상의 각종 그림과 도표를 활용해 사건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외국전문가를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모든 요원들이 참여한 국제적 검증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천안함이 좌초 또는 기뢰폭발이 아닌 근거와 어뢰 등 수중무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 폭약성분 분석, CCTV 복원 및 분석, 그리고 침몰 경위를 밝히기 위한 복원성 분석, 천안함 기본구조 안정성 검증을 위한 선체 기본강도 해석 및 수중폭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수록해 객관성을 더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언론, 국회, 정부기관, 각국 대사관은 물론 국내외 학회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고 한글과 영문판으로 인터넷에 게재 후 시중에서도 판매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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