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환경성 개선 부각…차량 연료간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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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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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석유업계가 클린디젤을 앞세워 경유 사용 확대를 추진하면서 LPG 및 CNG업계와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업계는 ‘클린디젤차’를 앞세워 경유의 환경성 개선을 부각시키며 LPG와 CNG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우선 LPG업계와는 택시업계를 둘러싼 논쟁이 주요 쟁점이다. 택시업계는 LPG 공급사의 가격 인상에 대한 대항마로 경유를 내세우고 있다. “경유에도 LPG만큼의 세제 혜택을 줘, 택시 사업자가 보다 자유롭게 더 나은 유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택시업계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LPG업계는 경유차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문제 삼아 대응하고 있다. LPG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유 승용차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약 250만원 정도가 비싸다”며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PM(미세먼지)과 NOx(질소산화물) 배출 등에 대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NG업계는 CNG버스 폭발 사고 이후 디젤하이브리드버스가 대두되면서 석유업계와 정면 대치되는 형국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한석유협회 지원 하에 2012년 4월까지 총 8대의 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개발 및 보급할 계획이다. 제작된 버스는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과천, 여수시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부산시와 대구시, 대전시와 사업 협약을 체결해 내년 1월부터 해당 도시에 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 시범운영키로 했다”며 “디젤하이브리드버스는 CNG차 대비 연비는 40%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은 20% 향상, NOx(질소산화물) 저감은 25% 향상, PM(미세먼지)는 동등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는 특히 CNG버스 폭발 사고 이후 디젤하이브리드버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며 CNG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CNG업계는 CNG버스에 대한 재검사제도 신규 도입, 점검인력과 장비 확충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며 손상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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